음악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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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a.k.a. Bobby Ray

국외,랩/힙합,음악 이야기

2010.03.16 공감:0스크랩:22조회:1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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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B.o.B.의 노래가 업데이트되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싸이에 올라왔다.

사랑받는 사람의 힘이구나, 싶다...

 

아래는,1월에 작성한 리뷰.

 

 

마음에 드는 뉴페이스를 발견했다. 빌보드에서도 만족할만한 힙합씬의 신예 래퍼인 B.O.B.

본명은 Bobby Ray Simmons, 앨범 자켓에서도 알 수 있듯 본인을 B.O.B라 칭하면서 Bobby Ray라는 ID를 잊지

않는다. 나와 같은 1988년생이다... 그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곡을 접한 것이 아니라, 첫 싱글인 Nothin' On You를

접하고 나서 그를 알게 된 탓인지, 그의 음악이 주는 무게와 스물 둘이라는 숫자는 전혀 매칭되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 가슴이 뛰더라. 대단한 신예 하나가 이제 힙합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오겠구나, 하는 생각때문에...

유달리 걸출한 뮤지션들을 많이 낳는, 흑인음악의 고향 중 한 도시인 Georgia 출신이다. 사담이지만, Georgia주의

경제적,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까지도 침체되어있고 보수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 약

30%에 달하는 인구비를 구성하고 있는 곳이다. Georgia 출신의 흑인 뮤지션들을 볼 때마다, 그들은 그 곳에서 과연

어떤 Ghetto를 구축하고 지냈을 지, 마치 Georgia주의 날씨처럼 온화함과 강함이 조화된 그들의 음악은 거기에서

오는 Inspiration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곤 한다.

 

 2008년 Atlanta의 Rap Performance에서 스무살의 B.O.B.

 

어쨌든, 데뷔 한참 전인 2008년에 이미 Vibe랑 XXL의 커버맨이었다는데 왜 몰랐던 건지; 어렵게 구해 본 과월호엔

B.O.B. 외에도 Asher Roth, Wale, Charle Hamilton이 "Hip-Hop's Class of 09"라는 타이틀 아래 함께 실려있었다.

주목할 만한 힙합신예들을 묶어 다룬 내용이었는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로 80년대 사운드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B.O.B.였다. 지금의 음악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장르들까지도 그는 이미 충분히 느끼고 체득해 그

자신의 음악의 뿌리로 선택한 것이었다. Rapper로서 다양한 세대와 트렌드와 역사를 대변하는 Rap음악을 아울러

들어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작업일지 모르지만, 그는 Rap 뿐 아니라 Techno, Rock, Funk뿐 아니라 우리에겐

Boyz∥Men으로 대표되는 Du-Wap사운드로부터도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리도 다채롭고 깊은

뿌리를 가진 나무는 얼마든 높이 성장하고 튼튼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 발표된

그의 많은 음악을 들어보기도 전에, Nothin' On You와 I'll Be In The Sky만을 접한 채로 내게 온 B.O.B.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B.O.B.의 데뷔 앨범 는 3월중 발매 예정이었지만, 레이블에서는

최근 4월 27일로 그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첫 Single의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닌데, 데뷔 앨범으로서는 흔치 않게

한달이나 Delayed된다는 것은 상업적이기보다는 음악적 퀄리티에 대한 욕심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는 요즘이다.

B.O.B.이 본격적인 음악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거의 전적이라 할 정도로 T. I.의 공이 컸다고 해야겠다. 성인 클럽의

MC로 활약하던 B.O.B.은 T. I. 가 설립한 것으로 잘 알려진 Atlanta 산하의 Grand Hustle과 계약하게 되는데, 그가

몸담고 있던 클럽이 이미 T. I. 소유였던 것이다. 회사의 전략대로'만' 만들어지는 일부 아이돌급의 스타들과는 달리

셀프프로듀싱이 가능한 B.O.B.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힙합 뮤지션인 T. I. 와

손잡고도, 음악에서 '이거 T. I. 곡인가?'하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자신만의 색깔을 가능한 살려낸 점을

정말 칭찬하고싶다.

 

열아홉이던 2007년, 라는 EP를 발매한 이 훌륭한 young-talented musician은 Cloud 9 이라는 대작을

발표한다. Cloud 9은 정통적인 Acoustic Rap-Anthem이지만, 아직 오버그라운드에 소개되지 않은 어린 뮤지션이

스스로 제작한 비트와 훅은 정말 일품이라는 말 외에 더 적합한 단어를 찾을 수 없을 지경이다.

기존에 EP판이라고 하면, Single이라고 하기엔 한두곡 더 들어가있고, 정규로 밀기엔 트랙수가 모자람직한 앨범을

칭하는 용어였지만 확실히 그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은 메이져를 공략하기 이전에 리스너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떡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Eastside가 그런 목적을 가지고 발매한 판이라면 적어도 진짜 힙합 리스너들에게

B.O.B라는 신예의 등장은 굉장한 희소식이었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또 같은 앨범 수록곡인 Ribah가 프로듀싱한
트랙, Haterz Everywhere은 어설픈 Hiphopers의 거품같은 허세를 싹 걷어내면서도 확실한 메세지를 담고있는, 꽤

담백하면서도 그 느낌에 있어 그가 속한 세대의 힙합의 트렌드와 전혀 동떨어지지 않은 곡이다. 발표된 지 3년이나

된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 중 top3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정도.  

 

Eastside(EP)의 자켓사진

 

다음해에 각각 발표된 EP <12th Dimension>과 Single 역시 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는데,

개인적으로 '얘 진짜 필(feel)만 좋은게 아니라 똑똑한 애구나'라고 생각했던 건, 귀에 익숙치 않은 새로운 비트를

끄집어내면서도 절대 그 리듬을 놓칠 수 없도록 하는 arrange와, 힙합을 듣는데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rhyme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신선한 가사의 조합이었다. <12th Dimension>보다 약 4개월 늦게 발표된 Single이자 3월

발표예정인 데뷔 앨범의 첫 single이기도 한  I'll Be In The Sky에 와서는

좀더 major한느낌을 추구한 것 같기도 했는데,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이니까 당연히, 절대로 일치할

수 없기도 하고) Outkast적인 플로우가 느껴지기 도 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고, 당황스럽고, 놀라운 건 이 남자의

곡에서는 그 자신을 발굴해 낸 남부 힙합씬의 황태자와도 같은 T. I.나 한창 미친 주가를 올리고 있던 Lil Wayne의

랩과는 다른 그 무언가가 정말로 '살아서' 심장처럼 뛰고있다는 것이었다. 대박!!! 한동안 그냥 힙합보다는 힙합을

깔고 멜로디를 풀어낸 Mary J. Blige나 J. Holidy를 많이 들었는데, B.O.B.을 들으면서 내가 느끼게 된 것은, 어쩌면

이 젊은, 어쩌면 아직 새파랄 청년이 하는 음악이 앞으로 'What True Hiphop Should Persue'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 B.O.B. 이 이런 음악을 계속 만들어준다면, Hiphop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는 것, 그런거였다.

 

12th Dimension(EP) 의 앨범 자켓      I'll Be In The Sky(single)의 자켓

 

 

I'll Be In The Sky Live @ SXSW

 

그는 래퍼로서 자신을 알렸고, 힙합 뮤지션으로 자신을 정의내렸다. 이 사람은 참 멋진 목소리를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강렬하고 힘있는 랩할 때의 목소리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가끔씩 보여주는, 기름지지 않으면서 차분한 보컬.

I'll Be In The Sky 등 이전의 넘버에서도 보컬 Hook을 선 보인 바 있지만 들을 수록 그때보다 상당히 더 발전된듯한,

노래에 착 달라붙은것 같은 느낌을주는 보컬이 귀에 와 박힌다. 

 

(언젠가 2PM의 재범이 이 곡을 한 번쯤 커버하면 어떨까, 아니면 준수. 두 사람 다 보컬 뿐 아니라 랩에서도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확실히 보컬에서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랩에서도 플로우를

타는 거나, 그루브감있게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데에도 뛰어난 것 같다.)

 

가사도, 사운드도, 보컬도 랩도 다 마음에 든다. 아마 아주아주 오랫동안 Nothin' Over You를 들을 것 같은 예감.

BET에서 B.O.B.는 이 곡에 대해 "I feel like this song is really genuine and really sincere, so I feel good about

people finding out about me through 'Nothin' On You.'"라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어떤 테크니컬한 설명도

없이 Genuine&Sincere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는 참 대단한 사람 아닌가. BET에서의 인터뷰를 보고 뮤지션 이전에

나와 동갑내기인 이 사람에게 깊은 동경을 느꼈다. 실제로 여러번 그의 메이져 데뷔가 늦어지게 되면서, 항간에는

그가 음악을 그만두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그는 이에 대해 "소문이 과장된 것" 이라며, "그런 류의

루머에는 늘 좌절하게 되지만 가능한 자유로워지려고 한다, 물론 그러는 동시에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 그가 자유로워지는 길은 음악을 접고 가쉽거리의 대상이 될 필요 없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테다,

외려 그가 말한대로 음악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며 자유가 아닐까 한다. 알 수록 참 매력있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ㅠㅠ♥

 

 Nothin' On You Live @ KIIS FM

 

독특한 음악적인 무게나 value가 아니더라도, 분명 그는 typical한 래퍼들과는 차이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어느순간 편협한 잣대가 되어버린 단 하나의 장르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 다양한 음악의 젖을 먹고 자라난 그답게,

피아노와 기타, 트럼펫 연주실력을 갖췄다. 혹자는 B.O.B.에 대해, Kanye West나 Drake, 혹은 Lil Wayne 조차도

다양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게다가 포크적인 소리를 B.O.B.만큼 다룰 수 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내일의 Hiphop

영웅이 될 거라고 일컬어지는 이 남자.

 

며칠 전에 리서치를 하다가, 라디오 프로그램인 KIIS FM에서 이루어진 DJ Skee와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유머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진지함을 유지하는 빛나는 눈빛.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점인 이중성, 재미있고 가벼운듯 보이지만, 자신의 열정을 바친 곳에서만큼은 중력을 거스르고 지구를 들어올

릴 만큼의 무게를 갖고있는.

(+) Industry Age아니고 진짜 스물하나라는데, 아무도 안믿어줘서 확실히 해야겠다며 흥분하는 인간적인 면모ㅋㅋ

 

 Talk on KIIS FM

 

"When I'm making ma music, I'm making'em NOT for ma self, but for everybody"라고 말하는 그의 가슴 속이 정말

궁금해졌다. 아마 이 사람을 천천히, 오랫동안 지켜보게 될 것 같다.

 

(+) 임정희의 '사랑에 미치면'에 featuring 아닌 featuring(-_-)으로 참여했던 Outkast의 Bigboy나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Can't Help But Wait의 Trey Songz와도 친분이 있는 B.o.B. 사진 출처 - 공식홈 www.bobatl.com.

음악리뷰 이미지
with Big Boy of Outkast
 
음악리뷰 이미지
with Trey Songz
 
3. 17 (+) 3월 17일 싸이 뮤직 음악이야기 메인에 실렸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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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정보 보기 Nothin` On You(Feat. Bruno Mars) - B.o.B


 

이 글에 첨부된 정보 (곡/앨범 구매시 작성자에게 Thanks가 지급됩니다.)
곡정보 보러가기 [곡] Nothin` On You - B.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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